로그인 | 회원가입
뉴스레터 이달의말씀

이달의 말씀 22호 – 백종연 신부

“주님과 함께 항상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필리 4,4).

 

벗들을 돌볼 능력과 시간을 사랑의 마음으로 잘 사용하지 못한 자신과 변하지 않는 주변 상황을 바라보며 힘이 빠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앉아 우울해할 수만은 없기에 다시일어섭니다.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하늘땅물벗’이란 이름으로 만나, 「찬미받으소서」의 메시지를 전하고 행동하며 사는 벗님들을 보며 기뻐하고 감사하게 됩니다. “… 하느님께서는 의롭고 흠 없는 노아를 통하여 구원의 길을 열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이렇게 하여 하느님께서는 인류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희망을 되찾는 데에는 한 의로운 사람으로 충분합니다!”(「찬미받으소서」, 71항). 창조질서보전을 위해 행동하시는 벗님들께서 생태계 파괴와 기후위기의 현실 속에서 희망을 잃어 가는 이들이 다시 희망을 품도록 돕고 계심을 기억합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희망은 “무에서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관여하시고 온갖 악을 물리치실 수” 있다는 믿음에 있음을 더 크게 선포할 수 있도록 주님께 은총을 청합니다(「찬미받으소서」, 74항).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 아버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협조자이신 성령께서 함께하시기에 우리는 오늘도 희망을 품습니다. 그 희망을 안고, 바로 지금, 우리의 온 마음과 힘을 다해, 우리가 만나는 이들과 이 지구에 사는 모든 피조물과 함께 하느님의 선을 나누는 일에 나서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모든 피조물과 함께 하느님을 찾아 이 땅에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시작이 있다면 또 세상이 창조된 것이라면, 우리는 시작하신 분, 창조주이신 분을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노래하며 걸어갑시다! 이 지구를 위한 우리의 투쟁과 염려가 결코 우리 희망의 기쁨을 앗아가지 못합니다”(「찬미받으소서」, 244항).

 

글_백종연 바오로 신부(하늘땅물벗 영적 동반 신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