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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찬미받으소서 해설

『찬미받으소서』 해설 – 53항

“문제는 우리에게 이러한 위기에 맞서는 문화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고, 후손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으면서 모든 이를 고려하여 현재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지도력이 부족합니다. 한계를 분명히 정하고 생태계를 보존할 수 있는 법적 틀을 반드시 수립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기술-경제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힘의 구조가 우리의 정치는 물론 자유와 정의를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찬미받으소서」 53항)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금 우리 사회는 몹시 혼란한 양상입니다. 후보자들마다 많은 정책을 발표하는데, 심지어 탈원전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도 있습니다. 이제 기후 정책은 국민 경제와 일상뿐 아니라 국제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정책이지만 국민들은 그다지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듯합니다. 후보자가 친환경적 기후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더라도 나중에 흐지부지되거나 오히려 역행하는 정책을 실행하기도 합니다. 이 정부 아래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으로 공항 건설을 승인했고, 탄소제로가 절실한 이 시점에도 석탄발전소 건설은 멈추지 않습니다.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렸습니다. 친기업 반기후정의를 향하는 정책을 배격하고 기후위기를 극복하며 공동의 집 보전으로 나아가는 데 힘을 보탤 지도자가 누구인지 선택하고 향후 바르게 실행하도록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

 

글_하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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