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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받으소서 해설

『찬미받으소서』 해설 – 91, 92항

”인간에 대한 온유, 연민, 배려의 마음이 없다면 자연의 다른 피조물과도 깊은 친교를 올바로 느낄 수 없습니다. …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 보호는 인간에 대한 참된 사랑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연결되어야 합니다”(「찬미받으소서」, 91항). “보편적 친교에 마음을 열면, 이러한 형제애에서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제외되지 않습니다. … 평화와 정의, 그리고 피조물 보호는 서로 철저하게 연결된 주제입니다”(「찬미받으소서」, 92항).

 

해마다 기록을 갱신하며 뜨거운 여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럽 여러 나라에서 폭염으로 농작물이 타 들어가고 온열질환 사망자가 수백 명에 이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산불이 온 마을을 집어 삼킵니다. 그린란드의 빙하와 알프스의 설산은 놀라운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는 비가 오지 않아 식량난이 가중되고 마실 물도 없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물가는 폭등하고 식량난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간의 무절제한 욕망으로 초래된 기후위기는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인간의 욕망은 전쟁도 불사하면서 인간과 자연 모두를 파괴합니다. 단순한 자연 보호를 넘어 고통받는 형제의 처지를 깊이 아파하고 함께 문제 해결에 나설 때 진정한 창조보전이 이루어짐을 상기합니다. +

 

글_ 하유경 아나스타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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