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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바른세상

[지구를 살리는 바른 실천] 소유와 편리함 대신 얻은 여유와 행복

지구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생태 공부를 하게 되면서 소비주의와 탄소가 지구에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알게 되었다.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생각 없이 즉시 사고 물건에 치여 사는지도 모른 채 있는 물건도 또 사는 태도로 살아왔던 그동안의 소비 습관이 무척 부끄럽게 생각되었다. 무엇보다도 지구 살리기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과 우주, 사람과 사물의 관계 안에서 주인이신 하느님이 우리 인간을 믿고 관리를 맡기셨는데 나 자신부터 지구에 대한 통찰은커녕 관심조차 없이 살면서 오히려 자본주의에 사로잡혀 욕망과 소비에 파묻혀 살아 왔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

 

그런 깨달음 속에서 제일 먼저 단행한 것이 집에 있는 물건을 정리하면서 많이 가진 것을 다른 이와 나누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는 더 이상 즉흥적으로 쇼핑하지 않고 정말로 꼭 필요한 것인지 몇 번씩 고민한 후 사게 되었다.

 

두 번째로 단행한 일은 자가용을 사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처음엔 승용차 대신 택시를 이용하는 때가 많았는데 차차 대중교통 이용이 습관이 되었다. 시 외곽으로 이사하면서부터는 전철이나 버스, 기차 등을 이용하려니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 몹시 불편하였다. 하지만 미리 시간표를 보면서 계획하거나 시간 여유를 갖고 움직이는 식으로 태도를 바꾸어 나가니 전에는 분주하기만 하던 일상이 여유롭게 바뀌어 갔다.

 

창조 보전을 위하여 지구 살리기에 앞장서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바뀌었다. 돈보다는 사람을 배려하게 되고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도 생겼다. 지금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감사함 속에서 행복하게 산다고 자부한다. +

 

 

글_이화우 카리타스(누리보듬벗 반석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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