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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바른세상

[지구를 살리는 바른 가게] 우리 동네에도 하나쯤, 보틀팩토리(숍과 카페)

 

서울 서대문구 홍연길 26 1층 보틀라운지, 10:00-21:00(화~일),
지하 1층 숍, 13:00~19:00(수~일)
홈페이지: http://www.instagram.com/bottle_factory

서대문구 연희동 골목에서 만난 보틀팩토리는 지속가능한 일상 가이드 플랫폼을 지향하는 곳입니다. 지하1층에 제로웨이스트 숍이, 1층에 카페 ‘보틀라운지’가 있어요. 일회용품 없는 카페를 지향하는 보틀라운지에서는 플라스틱 빨대, 종이영수증 등을 찾아볼 수 없고요, 컵의 경우 개인컵을 가져와서 쓰기도 하고 주변 카페과 함께 컵 공유 서비스인 ‘보틀 클럽’도 운영해요. 한편에는 가져온 보틀을 직접 씻는 개수대도 있더라고요. 곡물, 세제의 소분 코너도 특히 눈에 띄고요.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좋은 커피맛과 목재가구가 주는 편안한 분위기였지요.

 

지하 1층의 제로웨이스트숍에서는 각종 비누, 청소도구, 주방용품 등 친환경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물품을 만날 수 있어요. 나눔이나 자율 기부로 모은 헌 문방구를 파는 코너인 도토리 문방구, 포장 재료를 기부받아 유용하게 다시 쓰는 자율 포장대도 특색 있어 보였고요.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는 보틀팩토리는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 ‘유어 보틀 위크’, 팝업 형태의 제로웨이스트 마켓 ‘채우장’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해요. 일회용품 없는 일상을 제안하는 책 『일주일만 해보면 어떨까요?』라는 책을 내기도 하고, 지난해 9월에는 대표 정다운님이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서 인터뷰를 하기도 했어요.

 

우리 동네에도 이런 가게가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어요. 퇴근길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들러서 커피 한 잔을 하고 나서 쌀과 세제를 가져온 빈 병에 원하는 만큼 담고 제로웨이스트 물품 몇 가지 챙길 수 있는 보틀팩토리 같은 곳이요. +

 

글_김은미 가타리나(서강대학교 서강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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