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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바른세상

[지구를 살리는 바른 가게] 미세플라스틱 없는 세상을 꿈꾸는 ‘예고은삼베’

예고은삼베 홈페이지: https://www.sambe.co.kr

날씨가 더워졌네요. 가슬가슬한 린넨 원피스로 손이 가는 요즘입니다. 우리 조상들도 여름이 되면 더위를 견디기 위해 마 섬유의 일종인 삼베를입었지요. ‘예고은삼베’는 국내산 삼베를 사용하여 다양한 친환경 물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삼베는 순식물성으로 항균, 항독성이 탁월하며 수분흡수율이 좋고 내구성까지 좋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미세플라스틱이 전혀 나오지 않는 천연 기능성 섬유입니다.

 

‘예고은삼베’에서는 삼베를 이용한 침구류나 의류도 있지만 마스크나 행주, 수세미 등 소품이 인기지요. 커피 필터도 그 다음으로 인기가 많고요. 대표 상품은 7종이나 구비한 삼베 실과 삼베 수세미라고 할 수 있으며, 제품 가짓수가 점차 다양하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예고은삼베’의 제품은홈페이지에서도 판 매하지만, 여러 제로웨이스트 숍이나 ‘농부시장 마르쉐’ 등 마켓에서도 일부 만나볼 수 있습니다. 판매 매장 정보는 ‘예고은삼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요. 저는 마르쉐 장터에 갔다가 ‘예고은삼베’를 알게 되었는데, 평소 취미인 코바늘뜨기 솜씨를 살려서 삼베 실로 수세미 등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흔히 ‘친환경 수세미’라고 불리는, 알록달록한 아크릴사로 만든 수세미는 설거지를 할 때마다 미세플라스틱이 떨어져 나와 물을 오염시키지만 삼베 수세미는 그럴 염려가 전혀없어서 마음편히 쓸 수 있지요. 물에 젖으면 더 질겨지기 때문에 힘도 있고잘 마르기도 해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삼베 실로 원형 수세미를 떠서 주변에 나누어 주곤 했는데 반응이 괜찮았습니다. ‘소비’만을 하는 도시 생활에서 작게나마 ‘생산’을 할 수 있음에 즐겁기도 했고요. ‘썩지 않는 쓰레기를 대신할 좋은 길’ 하나를 가까이에서 발견한 것 같아 흐뭇했습니다. +

 

 

_김은미 가타리나(서강대학교 서강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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