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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바른세상

[지구를 살리는 바른 가게] 강남 한복판에서 만난 제로웨이스트, 덕분愛

번잡한 강남역 사거리, 9번 출구에서 5분만 걸어가면 아파트 상가 2층 제일 안쪽에서 ‘덕분애’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로 시작하여 2020년 12월에 매장 문을 열었는데, 환한 분위기의 상점에 들어서자 바로 보이는 것은 리필 스테이션입니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389 진흥상가 209호, 11:00-19:00(월~금)
(토는 18시까지), 홈페이지: http://www.thanksto.co.kr 

 

‘당신의 습관이 지구를 살립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리필 스테이션에는 세제, 곡류뿐만 아니라 커피원두, 차, 시리얼, 견과류, 디퓨저, 애견샴푸 등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요. 특히 1인 생활자에게 유용할 것 같았고, 빈 용기를 여러 개 챙겨올 걸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이런 리필 스테이션은 온라인에서 만나기 힘든 것이기에 발품을 판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친환경 제품이 갖춰져 있는데, 유리나 스텐으로 만든 다회용 빨대, 미세 플라스틱 없는 대나무 칫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열쇠고리 코너, 보자기, 손수건, 소창 수건, 삼베 쌀주머니 등 생활에 유용한 패브릭 제품, 병뚜껑을 모으는 플라스틱 방앗간 등이 있어요.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비누와 수세미였는데, 종류별로 가지런히 나열된 것은 물론, 한편에 개수대가 마련되어 있어 상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비누도 세안용뿐만 아니라 목욕용, 머리 감기용, 설거지용 등 다양한 세제가 고체 형태로 나와 있으니 생활에서 플라스틱을 덜어내는 것이 한층 쉬워지겠어요.

 

제로웨이스트 생활을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덕분애’ 대표님의 어느 인터뷰에서 현답을 찾았습니다. “자기 쓰레기통을 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쓰레기를 바꿔 보자.”라고 말이지요. +

 

글_김은미 가타리나(서강대학교 서강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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