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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찬미받으소서 해설

『찬미받으소서』 해설 – 1, 10항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프란치스코 성인은 “저의 주님, 찬미받으소서.”라고 노래하였습니다.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은 이 아름다운 찬가에서 우리의 공동의 집이 우리와 함께 삶을 나누는 누이이며 두 팔 벌려 우리를 품어 주는 아름다운 어머니와 같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1항).

 

저는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이 취약한 이들을 돌보고 통합 생태론을 기쁘고 참되게 실천한 가장 훌륭한 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는 자연보호, 가난한 이들을 위한 정의, 사회적 헌신, 내적 평화가 어떠한 불가분의 유대를 맺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10항).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교회 최초로 생태 환경에 관한 회칙인 『찬미받으소서』를 반포합니다. 2020년 5월에 회칙 반포 5주년을 기념했고 그 뒤 1년간 특별주년을 지냈으며, 교황님의 뜻에 따라 6주년이 되는 올해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시작합니다. 교황님이 회칙을 통해 모든 이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지만, 이는 그만큼 지구의 기후위기가 급박해졌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기후학자들은 되돌릴 수 없는 재앙으로 치닫지 않도록 노력할 수 있는 시간이 7년 정도 남았다고 예측합니다. 마치 우리가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어떻게 사느냐에 지구의 미래가 달린 듯합니다. 한국 전체 인구 중 천주교 신자의 비율은 10% 정도입니다. 2%에 불과한 바다의 소금이 부패를 막듯 우리의 애씀과 연대가 공동의 집을 살리는 불씨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글_하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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