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록: 못자리벗 제8차 모임(2021. 9. 23.)
회의록: 못자리벗 8차 모임(2021. 9. 23.)
- 시작 기도: 2021년 창조 시기 기도문(전반부)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내놓았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신명 30,19)
모든 이의 창조주이신 주님, 주님께서는 당신 사랑의 친교로 세상을 창조하시어, 모두를 위한 집이 되게 하셨으니 감사드리나이다. 주님께서는 거룩한 지혜로 지구를 만드시고, 다양한 생명체를 창조하시어, 흙과 물과 대기를 가득 채우셨습니다. 모든 피조물은 각자의 모습으로 당신을 찬미하고, 생명의 망으로 연결된 이 터전에서 서로를 돌봅니다. 저희도 시편 저자와 더불어 찬미하나이다. 당신의 집에서는“참새도 집을 마련하고, 제비도 제 둥지가 있어 그곳에 새끼들을 칩니다”(시편 84[83],4). 저희는 당신께서 인간을 부르시어 지구에서 각 피조물의 존엄을 존중하고, 그들의 터전이 늘 생명의 풍요로움을 보존하도록 당신의 동산을 가꾸라고 하신 것을 기억합니다. 아멘.
- 참석자: 김종환 바오로, 이윤아 크리스티나, 이순 헬레나, 김선옥 마리아, 홍태희 스테파노
- 돌아보기(지난 모임 이후의 생태사도직 활동과 그 밖의 특별한 경험, 느낌 등을 돌아보고 나눕니다.)
- 아파트에 명절 중에 평소 5배 정도의 쓰레기가 모였음. 쓰레기를 줄이려고 노력해도 역부족이라는 생각. 쓰레기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해 봄. 망막한 느낌마저 들었음.
- 플라스틱에 대하여 생각해 봄. 플라스틱 재활용에 가치를 줘서 가져가는 사람이 있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음식 쓰레기 em 발효 처리기를 구매했다. 사용해 보면서 피드백 해 드리겠음. 심화교육에 참석 신청 예정.
- 명절에 집안 차례는 없이 미사로 지냈음. 외국에 떨어져 있던 동생과 오랜만에 만남. 코로나 상황으로 여러 절차가 있었음. 외부에서 음식을 사오다 보니 포장재 쓰레기가 많이 쌓였음. 쓰레기를 항상 문제로 인식하고 있음. 미국은 분리수거가 안 되고 있음. 엄청난 쓰레기를 양산하고 있음. 공장이나 기업에서 더욱 노력해야 할 것 같음. 딱히 방법이 없음.
- 후진국일수록 하수 시설이 정비되지 않음. 5대 도시기반 시설 못지 않은 것이 쓰레기 및 오폐물 처리 인 것으로 보임.
- 녹색연합 후원. 30주년 행사에 참석. 환경 운동의 역사가 길음에도 불구하고 진전이 없는 것을 생각하면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에코포럼에서 농민들의 어려운 이야기를 들으면서 농민들의 어려움을 알게 됐음. 미리내 성당에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말자는 포스터를 보았음. 2050년에는 바다에 물보다 플라스틱이 많을 것이라는 말에 충격.
- 한 세대 만에 선진국이 되었지만 한 세대 만에 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심각한 문제인데 못 느끼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 더욱 심각한 일이다.
- 공부하기: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간추린 사회 교리』(2004년) 제10장 환경 보호, III. 인간과 환경의 위기 관계
- 생각 나누기(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 2017년에 뉴질랜드의 황거누이강과 인도의 갠지스강이, 2018년에는 아마존이 인간과 동등한 법적 지위(법인격)를 부여받았습니다.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자연의 권리를 인간이 대변할 수 있도록 하는 이와 같은 노력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자연과 내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그 안에 하느님께서 현존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낀 적이 있나요? 그 경험에 대해 이야기 나눠 봅시다.
- 오늘 읽은 내용 중 특히 마음에 와 닿은 구절이 있으면 나누어 봅시다.
- 활동 계획
- 다음 모임부터는 실천할 수 있는 것을 개인당 1가지씩을 발표해서, 그것을 모아서 자료를 만들어 봅시다.
- 마침 기도: 2021년 창조 시기 기도문(후반부)
그러나 저희는 힘을 갈망하며, 지구가 한계를 넘을 때까지 밀어붙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저희는 지구의 자생력이 이루는 조화와 순환을 따라 소비하지도 않습니다. 서식지는 척박해지거나 파괴됩니다. 생물종들이 사라지고 생태계는 무너집니다. 한때 생명과 유대관계로 가득했던 암초와 동굴, 높은 산과 깊은 바다는 건습한 사막이 되어 마치 창조 이전의 모습처럼 비어 있습니다. 인류 가족은 불안과 분쟁에 내몰려 평화를 찾아 이주합니다. 동물들은 화재, 벌목, 기근을 피해, 새끼를 낳고 살아갈 새 서식지를 찾아 낯선 땅을 헤매고 있습니다. 올해 창조 시기에 청하오니, 인간의 탄생과 세례의 물에서처럼, 세상을 창조하신 당신 말씀의 숨결로 저희 마음을 움직여 주소서. 사랑받는 공동체에서 저희가 올바른 자리를 찾도록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앙을 주소서. 은총으로 저희를 비추시어, 당신의 계약과 우리 공동의 집을 돌보라는 부르심에 응답하게 해 주소서. 일구고 돌보며, 성령과 함께 지구의 얼굴을 새롭게 하는 일에 동참한다는 깨달음으로 기뻐하며, 모두를 위한 집을 지키게 하소서. 모든 피조물에 복음을 전하러 오신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