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록: 못자리벗 제6차 모임(2021. 8.26)
회의록: 못자리벗 6차 모임(2021. 8. 26.)
- 시작 기도
“그리고 사람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에게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한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었으니, 땅은 너 때문에 저주를 받으리라. 너는 사는 동안 줄곧 고통 속에서 땅을 부쳐 먹으리라.’”(창세 3,17)
사랑이신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창조하실 때, 다른 피조물과 더불어 평화롭고 조화롭게 살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창조 계획을 거스른 인류 조상의 죄로 말미암아 모든 ‘피조물이 허무의 지배 아래’(로마 8,20) 들고 말았습니다.
그 후로도 인간은 그 오만함으로 피조물을 억압하고 끝없는 탐욕으로 피조물을 착취합니다.
바야흐로 인간 자신이 멸망의 문턱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자비이신 하느님,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에게 회개의 은총을 주십시오.
겹겹이 쌓인 오만과 탐욕을 참회의 정신으로 떨쳐 내고 하느님의 모습으로 저희를 창조하실 때 돌보며 살라 하신 소명을 되새기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모든 피조물이 하느님의 영광을 노래하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참석자: 이정희 소피아, 이윤아 크리스티나, 하유경 아나스타시아, 이순 헬레나, 홍태희 스테파노, 김종환 바오로.
* 돌아보기:
– 환경 관련 자료를 제공 했는데 구역장과 의견 충돌이 있었음. 아이들 유아원에서 코로나가 있어서 집안에서 격리되어 있었다. 못자리벗을 위해서 봉사하도록 하겠음
– 맥신 맞고 쉬었다. 그동안 저장해 놓았던 음식들을 나누었음. 체력이 딸려서 힘들었던 한 주였다.
– 친정아버지 편찮으셔서 돌보느라 와있다. 둘이 살아도 많은 비닐 쓰레기 등이 나오고 있다. 비닐 포장이 안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려하지만 쉽지 않다.
– 이사를 하면서 버리기 아까운 것들이 모아져 있어서 쓰레기가 많아 나왔다. 일년 모음 우유팩을 동사무소에서 바꾸었다. 이사 중에 비닐을 많아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 연로하신 장모님을 뵈러 자주 지방에 내려간다. 하천에 떠내려오는 엄청난 쓰레기를 보았다. 물이 흐르면서 원래 길로 흐르게 된다. 방해가 되는 것들은 모두 쓸고 내려온다. 산사태가 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할퀸자국과 같았다. 현재 홍수가 인간에 의해 생긴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지방은 서울과 다르게 분리수거가 정밀하지 않은 것을 느꼈다. 분리수거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듬.
- 공부하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총대주교 바르톨로메오 1세의 공동 선언(2002년 6월 10일)
‘환경윤리에 관한 공동 선언’
- 생각 나누기:
- 일상생활 중에 생태적 회개(회심)의 체험을 한 적이 있나요? 혹은 자신에게 생태적 회개가 필요하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 생태적 회개를 한 적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 번의 깨달음이 아닌 것 같다. 계속해서 꾸준히 회개가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쌓여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지향을 갖는 과정일 수 밖에 없다.
- LS 217항의 말씀에서 생태적 회개를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인간이 자연 세계에 대해서 죄를 지은 것에 대해서 회개를 해야 하는 것이다. 하느님의 뜻과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것이 죄이다. 소경을 고치신 예수의 기적에서, 제자들이 소경이 누구의 죄인가를 물었는데, 예수께서는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기 위해서라고 그 목적을 말씀하였다. 아직 늦지 않았다는 말에 희망을 갖는다. 이라크 파병 시, 한국을 칭찬하는 외국인이 한 세대 만에 번성한 국가가 없다는 말을 했다. 잘살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것이 생태적 문제가 되었다. 그러나 늦지 않았다. 우리가 또 분발하고 회개해야 하겠다.
- 우리 각자는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이미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을 테지만,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일이나 연대하여 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이야기해 봅시다.
- 본당에 도움을 요청해 보지만 힘든 경험이 많다. 기후 위기 같은 경우는 여러 단체하고 연대하는 것이 좋겠다. 외부의 단체하고 연대가 중요할 것 같다. 대통령 출마 하는 분들의 생태에 관한 감각을 위험스럽게 바라본다. 지역 사회 단체와의 소통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오늘 읽은 내용 중 특히 마음에 와 닿은 구절이 있으면 나누어 봅시다.
-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 마음에 와 닿았다. 그리고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석유에 세금을 더 놓여서 소비를 줄이도록 하는 것을 생각해 보았다. 정치가들이 해야할 일이지만 즐기지 않을 것 같다,
- 오늘 공동선언이 발표된 것이 20년 전인 것이 마음 아팠다. 현재도 같은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 20년 전에 공동선언이 좀 더 일찍 행동으로 일어났으면 좀 더 좋아졌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 활동 계획하기(나눔 내용을 토대로 개인이나 벗에서 실천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웁니다.)
– 개인별 실천:
– 공동 실천: 새산새풒 살리깅 참가 및 활동. 생태영성학교 39기 홍보.
- 마침 기도(「찬미받으소서」(Laudato Si’) 반포 6주년 기념 공동 기도문)
사랑이신 하느님, 하늘과 땅과 그 안에 있는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저희를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하시어 모든 피조물의 관리자로 삼으셨나이다.
하느님께서는 해와 물과 풍요로운 땅으로 저희에게 복을 내리시어 저희 모두가 자라게 하셨나이다.
저희 마음을 여시고 어루만지시어 저희가 하느님의 선물인 피조물을 돌보게 하소서.
저희를 도우시어 우리 공동의 집이 저희만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의 집이고 모든 미래 세대가 살아갈 집임을 깨닫고 이 집을 보존하는 것이 저희의 책임임을 깨닫게 하소서.
또한 저희가 모든 이를 도와 그들이 필요한 식량과 자원을 얻게 하소서.
이 시련의 때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 특히 가장 가난한 이들과 가장 많이 소외될 처지에 놓인 이들과 함께하소서.
저희의 두려움과 고립감을 희망과 형제애로 바꾸시어 참된 회심을 이루게 하소서.
저희를 도우시어 이 세계적 감염병 확산의 여파에 맞서 창조적 연대를 보여 주게 하소서.
저희에게 용기를 주시어 공동선의 추구에 필요한 변화들을 저희가 기꺼이 받아들이게 하소서.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저희가 모두 서로 연결되어 의지하고 있음을 깨달아 땅의 부르짖음과 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고 응답할 수 있게 하소서.
오늘의 고통이 더 형제적이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낳는 산고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