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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마음 한처음] 나의 한 끼 식사에는 얼마나 많은 물이 포함되어 있을까?

‘나의 한 끼 식사에는 얼마나 많은 물이 포함되어 있을까?’ 식탁 위의 한 끼를 잠깐 그려보았을 때 제가 예상한 물의 양은 요리할 때 사용하는 물, 설거지할 때 사용하는 물, 식사 전후로 마시는 물까지 포함하면 2리터면 충분하리라 단순히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떨까요? 음식이 나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생산과 유통과정을 거쳐 요리하고 폐기되는 과정에서 사용된 물을 모두 포함하면 2리터의 물로는 절대 충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일반 적으로 육류보다는 어류나 곡물‧채소 위주의 식단이, 가공식품보다는 천연식품 위주의 식단이, 일반 농산물보다 친환경 농산물이나 유기농산물 위주의 식단이 물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생태사도직단체 ‘벨루가벗’에서는 2주 동안 ‘나의 식탁에서 물 발자국 줄이기’를 실천하였습니다.

 

물발자국 줄이기 실천

 

2주 동안 실천해본 결과, 공통된 어려움으로는 ‘공동생활에서 개인의 메뉴 선택권이 없거나 적다’는 의견과 ‘일반적인 메뉴를 선택하는데 육류가 조금씩 포함되거나 알게 모르게 포함된 경우가 많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청년으로 구성된 저희도 실천이 쉽지 않다고 느낀 만큼, 청소년은 학교에서 급식을 먹거나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지 않은 경우가 있어 실천이 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위치에서 한 달에 몇 끼, 일주일에 몇 끼 또는 하루에 한 끼 등 단계별로 기간을 정해서 실천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의 실천을 통해 물 발자국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고, 물 사용을 줄이는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당신의 한 끼 식사가 준비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물이 사용되었을까요?

 

벨루가벗 구본식 그레고리오 작성

서울대교구 청소년주보 ‘하늘마음’ 1972호(2021년 3월 22일) 한처음 코너 기고문입니다.

출처: http://www.foryouth.or.kr/banner/banner01_view.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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